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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매이야기

'엑시트' 신선한 재난 영화

by 아자매 2023. 1. 19.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엑시트!
짠내가 폭발하는 국내 재난영화이다.
조정석(용남)과 임윤아(의주)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인생이 짠내나는 용남

용남은 군 재대 후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취직을 못해 집에서 눈칫밥을 얻어먹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막내아들이다. 몇년째 이어지는 취업실패로 이미 자존감은 바닥을 친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용남. 유일한 취미인 클라이밍 장비가 눈에 띌때면 엄마며 누나며 앞다투어 잔소리 폭격을 퍼붙고 같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로 집안 친척들이 다 모인 자리에 너도나도 취업해 번듯한 직장에 잘나간다며 큰소리 뻥뻥치는 사촌들 사이에서 그저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어머니의 잔소리 폭격은 비켜가지 못한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짠하디 짠하던 용남은 연회장에서 만난 대학 후배 의주 자신의 변변찮은 현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 급히 거짓말을 하고 피하려고 하는데 의주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돌아섰는데 갑자기 의문의 가스통이 유리창을 깨며 연회장 안으로 들어왔다. 한창 잔치가 진행중이던 연회장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스에 상태는 더욱 더혼란에 빠지고 만다. 

 

해결 방법이 없는 의문의 가스

한번 들이마시면 호흡기에 치명상을 주고 수분내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독가스로 호텔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망하거나 치명상을 입은상황. 하지만 재난문자는 가스가 도심을 뒤덮는 사건이 한창 진행되고 나서야 왔고 이미 대피하기엔 너무나도 늦은상황. 가스가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황이라 건물의 가장 꼭대기로 올라가 보려 하지만 당연하게 옥상문은 잠긴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 비상키를 가지고 있는 점장은 키를 1층 프런트에 두고 온 상황이고 키를 가지러 가려면 누군가 다녀와야 하지만 점장은 눈치만 보며 빠지려 하고,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용남과 사람들은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다시 연회장으로 내려온다. 이때  비상용 방독면을 찾아내지만 인원 수에 비해 턱도 없이 모자란 상황에서 자기만 살고자 점장은 방독면을 빼돌리고 점점 더 가스는 차오르게 된다. 어머니와 아버지 친척들이 있고 하나밖에 없는 누나는 가스를 들이마셔 힘겨워 하는 상황. 이미 가스는 발밑까지 올라온 상황! 우왕 좌왕 하며 시간은 너무 허비되버렸고 더는 주체할 수 없어 잠깐 고민하던 용남은 두꺼운 유리를 깨고 대학때 산악동아리 에이스 명성을 들어내며 암벽등반 하듯 건물을 타고 올라가 보겠다고 한다. 모두가 만류하는 상황에도 가만히 있다 죽느니 뭐라도 해봐야 한다는 용남의 목숨을 건 등반이 시작되고 몇번이고 아찔한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고지인 옥상에 오르고 모두를 옥상으로 탈출시키기에 성공했지만 어둡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구조헬기의 눈에 들기에는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이미 건물 옥상 높이 가까이 올라온 가스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마지막 희망 '구조요청'

"살려주세요!!!!!!" 아무리 다 같이 외쳐도 저 멀리서 바삐 움직이는 소방 헬기에 까지 들릴리 없는 상황에서 뜻 밖의 비상 신호를 기억해낸 용남은 모두의 도움으로 폰 후레쉬를 이용해 비상신호를 헬기에도 전달하게 되고 끝내 구조헬기에 사람들은 하나 둘 구조된다. 하지만 모두가 탈 수는 없는 상황에  한 명은 남아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용남과 의주는 빠지게 되고 결국 헬기는 현장을 떠난다. 다음 구조 헬기를 기다려 보지만 이미 여기저기 많은 건물에서 사람들이 구조요청을 하는 상황. 둘만 있는 건물을 보지 못한것인지 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것인지 끝끝내 구조 되지 못하고 결국 둘은 스스로의 힘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헬기를 기다려보기로 한다. 

 

아무도 구해주지 못한다면 내 힘으로!

마냥 구조만을 기다릴 수 없던 용남과 의주는 현재 자신들이 있는 건물보다 더 높은 건물이 주변에는 없다는것을 깨닫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고층건물을 향해 떠날 준비를 한다. 유독 가스에 피부가 노출되는것을 막기 위해 비닐과 테이프로 대비를 하고 산소마스크를 쓴채 질주하기 시작한다. 산소 마스크 필터가 없어 위기에 봉착할때도 서로 협동하고 생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그들은 자신들이 목표로 하던 타워크레인 앞쪽까지는 갈 수 있었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먼 거리에 당황하게 되고 현장에는 들어갈 수 없고 상황은 궁금한 시민들이 하나 둘 드론을 띄워 보내게 되고 그 중 이들의 상황을 촬영중이던 드론의 도움으로 드론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이들을 돕게 된다. 드론의 도움을 받아 반대편에 있는 타워 크래인까지 밧줄을 보낼 수 있었고 서로를 의지하며 목표를 이뤄내고 끝으로 구조헬기가 이들을 발견하고 구조되며 영화의 막이 내린다.

 


'따따따 따따 따 따따따' 낯지만 재난상황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구호이고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구호다. 
무겁지 않지만 몰입감있는 코믹, 액션, 재난영화.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에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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